'청춘기록' 신동미 "박보검, 사혜준과 닮은 듯 달라"(인터뷰)

입력 2020-10-28 11:56
수정 2020-10-28 11:58



배우 신동미가 함께 호흡을 맞춘 박보검을 칭찬했다.

신동미는 28일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종영 인터뷰에서 "제가 현장에서 본 (박)보검이는 혜준과 닮은 듯 닮지 않은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을 담은 드라마다. 첫방송부터 지난 27일 종영까지 매회 화제를 모으며 시청률과 작품성을 모두 잡은 드라마로 꼽힌다.

신동미는 주인공 사혜준(박보검)의 가능성을 가장 먼저 알아보고 손을 내민 이민재를 연기했다. 이민재는 모델 에이전시에서 받을 돈도 떼이고 상처만 받았던 사혜준을 위해 큰 소리도 내 주고, 사비를 털어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 무대에 올린 인물. 이민재의 응원 덕분에 사혜준은 다시 한 번 힘을 냈고, 최고 스타 자리까지 올랐다.

박보검은 "박보검과 연기한 건 참 감사한 일이었다"며 "보검이는 현장을 밝게 만드는 선한 힘이 있는 배우더라. 그런 밝은 에너지를 제가 참 좋아했고, 그 에너지 덕분에 잘 견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보검과 사혜준의 싱크로율에 대해 "보검이 역시 사혜준과 닮은 듯 닮지 않은 연기를 했다"며 "박보검은 기본적으로 배려심이 많이 깔려 있고, 그래서 모든 배우들과 호흡이 좋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보검이는 배려심이 깊어서 직설적인 말을 바로바로 뱉진 않은데, 사혜준은 바로바로 말하지 않나"라며 "그런데 또 똑부러진다"고 차이점과 공통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보는 시각도 닮고, 그래서 닮은듯 닮지 않았다"고 박보검 예찬을 이어갔다.

신동미 등 배우들의 열연과 마지막까지 청춘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청춘기록'은 지난 27일 종영했다. 마지막회는 시청률 8.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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