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쿠팡…靑 출신 변호사도 대표로 합류

입력 2020-10-28 09:28
수정 2020-10-28 11:09

전자상거래(e커머스) 쿠팡이 청와대 법무비서관 출신인 강한승 김앤장 변호사를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하며 4인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쿠팡은 강한승 김앤장 변호사를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김범석·고명주·박대준 3인 각자 대표 체제이던 쿠팡은 4인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창업주인 김 대표는 기획과 전반적인 사업 총괄을 맡고 있고, 고 대표와 박 대표는 각각 인사와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강 대표는 쿠팡의 법무와 경영관리 분야를 총괄하게 된다. 강 대표는 서울고등법원 판사와 국회 파견 판사를 지냈고, 주미대사관 사법협력관 및 UN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정부 대표, 청와대 법무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2013년 김앤장에 합류한 강 대표는 그동안 쿠팡의 자체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과 관련해 택배회사들과 쿠팡 간 소송전이 벌어지면서 쿠팡을 대리했다. 2017년 법원은 택배업체들이 낸 운송금지 등 청구 소송에서 쿠팡의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후에도 강 대표는 쿠팡의 법률 자문을 담당하다 회사에 합류하게 됐다.

강 대표는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와 적극 소통하면서 쿠팡이 고객과 한국 사회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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