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위험한 아내’ 최원영과 최유화가 마치 천국과 지옥을 오간 듯 극과 극 표정 변화를 보인 ‘의문의 삽질 현장’이 포착됐다.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부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연이어 뒤통수를 때리는 예측불허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몰입도 넘치는 연출력, 배우들의 뛰어난 호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27일 방송되는 8회에서는 최원영과 최유화가 50억을 둘러싸고 180도 감정 변화를 겪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북돋는다. 극중 김윤철(최원영)과 진선미(최유화)가 5만 원 권 지폐가 가득 들어있는 가방을 끌고 인적 드문 야산에 올라가 열심히 땅을 다지고 있는 장면.
얇은 반팔 티셔츠 차림의 김윤철은 땀까지 뻘뻘 흘려가며 삽질에 열을 올리고,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감격을 표출한다. 그리고 그 옆에 선 진선미는 5만 원 권 뭉치를 양손에 꼭 쥔 채 환한 미소를 짓는다. 하지만 그 순간 김윤철의 휴대전화에 의문의 문자 메시지가 수신되고, 김윤철과 진선미는 뜻밖의 메시지 내용을 본 후 충격에 휩싸인다.
지난 방송에서는 레스토랑 창고에서 50억을 발견한 김윤철이 쾌재를 부르던 찰나, 뒤에서 나타난 노창범(안내상)에게 예상치 못한 기습을 당하는 엔딩이 펼쳐져 충격을 안겼던 상태. 아내 심재경에 이어 전 매형 노창범에게까지 공격을 당하게 된 김윤철이 어떤 방법으로 다시 50억을 손에 쥘 수 있었던 것인지, 그리고 김윤철과 진선미를 망연자실하게 만든 메시지의 내용은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최원영과 최유화의 ‘의문의 삽질’ 장면은 지난 9월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일대에서 촬영됐다. 최원영과 최유화는 돈벼락을 맞은 환희에 가득 차 있다가, 다시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극과 극 감정 변화의 온도차를 능숙한 연기로 매끄럽게 표현해내 제작진의 극찬을 자아냈다.
특히 최원영은 서늘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얇은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쉴 새 없이 땅을 파는 삽질 연기를 반복하면서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무한 체력을 발휘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키이스트 측은 “최원영-최유화가 돈 가방을 둘러싸고 펼치는 현실적인 감정을 실감 나게 표현하면서 현장을 달궜다”며 “코믹과 카리스마를 오가는, 두 사람의 환상 케미만큼이나 흥미진진한 8회 스토리 역시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N 새 미니시리즈 ‘나의 위험한 아내’ 8회는 27일(오늘) 밤 11시 방송되며, 국내 대표 OTT 웨이브(wavve)가 온라인에 독점 공개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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