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는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를 통해 동유럽 국가 아르메니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2억원 규모다. 동유럽 국가들에서도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됨에 따라 향후 수출실적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진프로 코비드19 진단키트'는 유전자증폭(RT-PCR) 분자진단 방식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젠큐릭스는 현재까지 3종(PCR 진단키트 2종, 항체진단키트 1종)의 수출허가를 받았다. '진프로 사스코브투(GenePro SARS-CoV-2 Test)'는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대부분의 PCR 방식 진단키트가 한 번에 96개의 검체를 검사하는 반면, 젠큐릭스 제품은 384개를 검사할 수 있어 다량 검사가 필요한 대유행 상황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내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됨에 따라 대량 검사가 가능한 진단키트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최근 유방암 예후 진단키트 진스웰BCT가 혁신의료기술로 승인돼 빠른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젠큐릭스는 지난 15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진스웰 BCT에 대해 혁신의료기술로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국내 종합병원 도입 본격화 및 실손의료보험 적용을 기대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