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료계가 27일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재응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정부와 대화에 나선다.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과 범의료계투쟁위원회(범투위)는 복지부와 간담회를 갖고 의사국시 재응시에 관한 대화를 하기로 했다.
앞서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달 25일 제72차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대생 국시 재응시 문제에 대해 정부가 오는 28일까지 응답할 것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정부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특단의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최 회장의 발언 하루 뒤인 26일 복지부는 의협에 대화를 요청했다.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대해 국시를 거부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달 4일 대한의사협회와 정부, 여당이 문제가 된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한 후에도 국시 거부 의사를 철회하지 않았다.
같은 달 24일에는 국시에 응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정부는 국민 수용성 등을 이유로 추가 응시 기회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의료계는 의대생들의 국시 재응시가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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