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무려 70%…멕시코 '국민 전자레인지' 위니아의 비결

입력 2020-10-27 10:22
수정 2020-10-27 13:59

위니아전자가 멕시코 블랙 프라이데이라 불리는 '부엔핀' 특수와 함께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멕시코 현지에서 전자레인지 21만대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위니아전자에 따르면 대유위니아 그룹 해외 가전 브랜드 '위니아'는 부엔핀 기간을 전후로 하는 오는 12월까지 월마트 코펠 등 현지 대형마트을 비롯한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21만대를 공급한다.

위니아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6월 멕시코 현지 전자레인지 시장점유율 59%를 달성한 이후 1등 브랜드로 시장을 이끌어 왔다"며 "지난달 기준 올해 누적 점유율 또한 57% 내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9월 한 달은 70% 이상을 장악했다"고 말했다.

위니아전자는 글로벌 및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철저한 현지화'를 꼽았다. 위니아전자의 전자레인지 '셰프 멕시코'는 멕시코 대표 음식인 또르띠아와 피카디요 등 전통 요리 조리에 최적화됐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31개의 지역 특화 레시피 기능인 ‘셰프 멕시코 31’, 자동 조리 기능인 ‘오토쿡’ 등도 갖췄다. 위니아는 셰프 멕시코와 함께 그릴 기능 주력 제품과 상업용 제품까지, 총 22개의 전자레인지 라인업을 총망라해 공급할 예정이다.

장세훈 위니아전자 멕시코 총괄법인장은 "철저한 시장 조사와 꾸준한 기술 개발로 이룩한 현지화 제품으로 시장 1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중남미 대표 시장인 멕시코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인 위니아의 명성을 드높이겠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남미 전역까지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