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가 각종 오프라인 행사로 '아이폰12 띄우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를 통해 5G 요금제 가입자 확보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조만간 서울 강남, 홍대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폰12 개통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이폰12는 애플의 첫 5세대(5G) 스마트폰으로, 이통 3사는 충성 고객이 많은 아이폰 이용자들을 통해 5G 가입자를 대거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30일 서울 홍대 플래그십 매장에서 래퍼 제시, 그레이, 로꼬 등 인기가수를 초청해 아이폰12 개통행사를 진행한다. 코로나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반 소비자 50명만 초청한다.
지난 8월 갤럭시노트20 출시 당시 SK텔레콤은 트로트 가수 송가인, 나태주를 초대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비대면 개통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개통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되면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KT 역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아이폰12 개통 행사를 진행한다. 그동안 꾸준히 진행해온 'KT ON식당'을 다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8월 갤럭시노트20 출시 당시에는 인기 아이돌 윤두준이 진행하는 비대면 라이브 토크쇼를 마련했다.
KT는 코로나19 여파로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젊은 층이 많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사상 처음으로 '바이크 스루' 식당을 선보인다.
아이폰12 출시일인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간 서울 한강 세빛섬에서 자전거와 식사를 1초당 1.98원에 제공하고, 아이폰12도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다.
'KT ON식당'은 서울에 이어 부산 해운대에서도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운영한다. 이 외에도 유명 방송인 'BJ 최군' 등이 출연하는 유튜브 라이브로도 아이폰12 출시 행사를 진행한다.
LG유플러스도 출시 전날인 오는 29일 오후 11시30분부터 강남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비대면 라이브 행사 '틈만나면 Z맘대로'를 연다. 아이폰12 온라인 예약 및 구매 시작 시간에 맞춰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방송인 유병재의 진행으로, 젊은 층이 좋아하는 랩 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아이폰12 흥행이 예상되는 만큼 기대가 높다"며 "올해 마지막 대목을 잡기 위해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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