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에스가 OLED FMM(파인메탈마스크) 인장기와 제조 방법에 대해 미국 특허권을 확보했다.
케이피에스는 26일 '수직형 증착기를 위한 마스크 프레임 조립장치(인장기) 및 그 방법에 대한 기술' 특허를 미국에 등록했다고 공시했다.
FMM 인장기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만들 때 유기물증착 공정을 위한 핵심 장비다. FMM의 처짐 없이 정확한 위치에 고정해 준다.
케이피에스는 특허 기술이 적용된 FMM 인장기 관련 장비를 세계 재료공학 리더기업인 미국 A사에 납품했다. 이 회사는 현재 일본 OLED 디스플레이 제조사와 관련 공정 기술을 개발 중이다.
케이피에스 관계자는 "OLED 양산 방식은 처짐 현상 탓에 6세대 기판을 절반으로 잘라 증착하는 하프컷(G6H) 방식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수직형 증착 공정이 개발되면 풀컷을 비롯한 8세대 10세대 등 확장 양산 시도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FMM 인장기는 OLED 생산 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장비이기 때문에 증착기와 함께 핵심 장치로 꼽힌다"며 "케이피에스는 그간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장기 제조뿐 아니라 FMM 부품 및 소재에 관한 연구 개발 역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OLED 디스플레이 및 재료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택 근무, 원격 진료, 온라인 수업 등 영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IHS 마킷은 올해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2019년에 비해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OLED 재료 시장 역시 눈에 띄게 커지고 있는데 작년 하반기에만 전년 동기보다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