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수사와 관련해 펀드 판매사인 대신증권 관계자를 소환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이날 대신증권 부장급 직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대신증권은 옵티머스 펀드를 일반에 처음으로 판매한 증권사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13차례에 걸쳐 모두 106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 830억원어치가 대신증권 창구를 통해 판매됐다.
이런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와 전파진흥원 경인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또 대신증권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한 배경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펀드 개설 요청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펀드 상품기획 업무를 담당하던 A씨를 상대로 대신증권이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한 경위와 그 과정에서 로비나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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