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널린 '연회비 공짜' 카드… 최대 5만원 아낀다

입력 2020-10-26 14:14
수정 2020-10-26 15:17
'온라인으로 발급하면 연회비 100% 환급.'

토스나 뱅크샐러드 등 몇몇 플랫폼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마케팅이다. 카드사들이 오프라인 카드 마케팅에 쓰던 비용을 원가가 낮은 온라인으로 대부분 돌리면서 쉽게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말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카드사들이 온라인 실적 확대를 위해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카드가 온라인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연회비 100% 캐시백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26일 발표했다. 다음달 말까지 10만원 이상 쓰면 연회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 카드의정석 언택트, 카드의정석 포인트, 카드의정석 앱체크를 포함해 총 21개 상품에 이벤트가 적용된다. 실적조건이 1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서브카드'를 타깃팅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삼성·KB국민·롯데·하나카드가 모두 연회비 100% 이벤트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26일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7개 카드사에서 총 62개의 카드 연회비를 전액 돌려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신한카드 아시아나신한카드에어1.5(4만5000원), 롯데카드의 아임욜로 플래티넘(5만원), 삼성카드 아멕스그린(4만9000원) 등 연회비가 비싼 카드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연회비를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 '이용조건'이 걸려있지만, '월 1회 결제'처럼 간단한 것들이어서 사실상 쓰기만 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연회비 캐시백은 처음 1년만 가능하다.


'간편결제' 이벤트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우리카드는 다음달 말까지 '간편결제 빠른등록 서비스'를 신청하고 응모하면 우리페이·페이북·삼성페이·카카오페이·페이코에서 1만원 이상 결제시 2000원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쿠팡에서는 쿠팡페이로 1만원 이상 쓰면 2000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삼성카드는 이달 말까지 카카오페이에 삼성카드를 등록하면 3000원을 돌려준다. 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체크카드를 발급받아서 2만원 이상 쓰면 5000원을 캐시백해준다.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쓱페이, 국민 앱카드에 등록하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한 장을 추가로 준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