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 교육, 취업·창업역량 강화…SC제일은행 "청소년 자립 도와요"

입력 2020-10-26 15:02
수정 2020-10-26 15:05

SC제일은행은 세계 59개국에 펼쳐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속가능경영’을 하고 있다.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이행을 위해서는 금융의 역할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SC제일은행은 ‘지속가능한 금융’, ‘책임있는 기업’, ‘지역사회 포용’이라는 세 가지 우선순위를 설정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퓨처메이커스’로 청년 불평등 해소 SC제일은행은 지난해부터 청년층의 사회 불평등 해소와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하는 ‘퓨처메이커스’ 활동을 하고 있다. 퓨처메이커스는 금융·경제 교육과 취업역량 강화, 창업역량 강화 등 세 가지의 큰 축으로 진행된다.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이 결연을 맺은 초·중학교와 맹학교에서 교사 역할을 하며 경제·금융 상식을 알려주는 ‘찾아가는 교육’이 대표적이다. 2015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1만9000여 명의 학생이 교육에 참여했다. 결연을 맺은 학교 중 하나인 서울 수유동 한빛맹학교에서는 시각장애 학생들이 금융 관련 직업과 진로 등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청각 교육이 함께 진행됐다. SC제일은행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맹학교 교사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오디오 콘텐츠가 활용됐다. 직무 멘토링 시간에는 SC제일은행 직원 봉사자들이 직접 보조강사로 참여한다.

취업 역량 강화 지원 프로그램들도 진행된다.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인 ‘유스투워크’와 진로를 고민하는 대학생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인 ‘언택트 커리어 멘토링’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10일 이뤄진 올해 언택트 커리어 멘토링에는 지난 8월 입국해 한 달여간 한국에 머문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회장이 멘토로 참여했다. ‘금융 혁신과 미래 금융 커리어’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멘토링에서 윈터스 회장은 “미래 금융인을 꿈꾼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 오염 등의 사회 문제에 관심을 두고 해결하려는 사회적 금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권에 취업하려는 청년뿐 아니라 직접 창업하려는 청년을 겨냥한 프로그램도 있다. SC제일은행은 ‘청년제일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청년 소셜벤처를 선발하고 있다. 올해는 모기업인 SC그룹이 배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글로벌 자선기금을 청년 소셜벤처에 투자했다. SC제일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회연대은행에 6억원을 기탁해 공공의료나 보건 서비스 등으로 코로나19 피해 극복에 기여한 소셜벤처 12개를 선정했다. 각 기업은 최대 3000만원의 경영 안정화 자금 지원뿐 아니라 온라인 판로 개척과 마케팅 분야에서도 SC제일은행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역사회·고객과 함께 성장”SC제일은행은 ‘지속가능한 금융’을 모토로 하는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이에 따라 2018년 신규 석탄화력발전 사업으로의 금융서비스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2030년까지 석탄산업과 관련한 이익을 전체 이익 비율의 10%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의 청정에너지 사업과 유관 기반 시설에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SC그룹이 발행한 녹색, 사회, 지속가능 관련 채권은 183억달러(약 20조9000억원)에 달한다.

2016년부터 지역사회 포용을 위해 임직원들이 주도하는 ‘착한상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스스로 자신의 비즈니스 거점의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을 발굴해 진행하는 봉사활동이다. 현재까지 매년 700여 명 이상의 임직원이 참여해 경로급식 봉사, 독거노인 생활편의 지원, 환경 개선활동 등이 이뤄졌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SC제일은행은 지역사회 및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굳건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당국에서 주도하는 각종 금융 지원과 지역사회 공헌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