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장수말벌 퇴치 작전이 벌어졌다.
2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워싱턴주 농업부가 이날 시애틀 북부도시 블레인의 숲에서 장수말벌 집 한 통을 퇴치했다고 보도했다.
퇴치 작업에 나선 곤충학자들은 보호 장구를 하고 진공청소기로 장수말벌을 빨아들였다. 이번 작업은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이뤄진 첫 번째 장수말벌 집 퇴치다.
장수말벌은 아시아 거대 말벌(Asian giant hornet)로 불리는데 미국에서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공식 포착됐다.
몸길이가 6.4cm까지 자라는 장수말벌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자 현지 언론들은 '살인 말벌의 상륙'이라며 비중 있게 전했다.
워싱턴주 농업부는 장수말벌 3마리를 포획해 몸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했고, 지난 22일 블레인 숲속에서 장수말벌 집 위치를 파악해 퇴치했다.
농업부는 트위터에 "블레인의 장수말벌 퇴치를 마쳤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했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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