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연기금 PGGM, 3분기 ○○○담았다

입력 2020-10-26 17:19
수정 2020-10-27 00:56
네덜란드사회보장기금(PGGM)이 3분기에 새롭게 투자한 종목은 정보기술(IT)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PGGM이 3분기에 새로 담은 종목 중 IT기업이 가장 많았다. PGGM은 작년 기준 운용자산이 약 3000억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대형 기관투자가다.

PGGM이 미국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3분기 보유 종목 공시에 따르면 3분기에 새로 매입한 14개 종목 중에 IT기업 5개가 포함됐다. 게임회사 액티비전블리자드, 군사용 통신장비업체 L3해리스테크놀로지스, 디지털 스캐너 생산기업 지브라테크놀로지스 등이 PGGM의 바구니에 담겼다. 1달러 이하의 상품을 판매하는 미국 할인점 달러트리와 미국 생활용품제조업체 크로락스, 3M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액티비전블리자드에 대해 “코로나19의 수혜 정도가 약화됐지만 당분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2분기 대비 보유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난 종목 13개 중에서는 소비재기업이 4개로 가장 많았다. 잼 제조회사 JM스머커컴퍼니, 농기구 판매회사 트랙터서플라이, 자동차 부품 소매업체 오릴리오토모티브, 유통업체 달러제너럴 등이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중에서는 내셔널리테일프로퍼티즈(NPR), 오메가헬스케어인베스터스(OHI)를 추가로 사들였다. NPR에는 신용도가 높은 세입자가 장기 임차 형태로 들어있다. OHI는 노인요양시설, 간호시설 등에 투자한다. 네덜란드 통신회사 베온, 간편결제기업 페이팔, 데이터관리회사 넷앱 등도 보유 규모가 증가했다.

전량 청산된 종목 중에는 금융주 비중이 높았다. 상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를 포함한 4개 종목이 청산됐다. 퀄컴과 코카콜라 보유량도 줄였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