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첫날부터 재계 고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이재현(사진) CJ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3시40분부터 1시간30분가량 빈소를 지켰다. 이재현 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큰형인 고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장남이다. 이재용 부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이재현 회장은 부인인 김희재 여사, 딸인 이경후 CJ ENM 상무, 아들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내외와 함께 조문했다.
이 회장은 서면을 통해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라며 "가족을 무척 사랑하셨고 큰 집안을 잘 이끌어주신 자랑스러운 작은 아버지"라고 말했다. 이어 "일찍 영면에 드셔 황망하고, 너무 슬프고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의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며 오는 28일 발인 예정이다. 이날 장례식장은 병원 직원, 삼성 관계자 등을 제외한 취재진 및 외부인 출입은 통제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