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캔게임' 안정환, 이을용 제치고 e축구 주장 수성→홍성흔 가족의 게임 여행

입력 2020-10-24 10:24
수정 2020-10-24 10:26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위캔게임 - e런 축구는 처음이야'에서는 월드 e-스포츠 대회 참가를 결정한 전 축구선수 안정환과 이을용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월드 e-스포츠 대회 참가 지원서 작성 후 안정환은 개인 연습을 위해 e축구 구단 가치 1등 두치와 뿌꾸 감독을 찾아갔다. 두치와 뿌꾸 감독은 "슈팅, 패스 외에 등으로 철벽 마크하는 조작키를 알면 무조건 이긴다. 초보자에게는 크로스만큼 좋은 게 없다"는 팁을 전수했다. 다시 혼자 연습에 돌입한 안정환은 "손가락 하나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며 한숨을 내쉬다가도 "이을용은 끝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 시각 이을용은 두 아들에게 특급 과외를 받았다. 이을용의 첫째 아들이자 U-17 월드컵 대표팀으로 참가했던 이태석 선수는 e축구에서도 기막힌 패스를 선보이며 e축구 속 이을용을 조종했다. 이에 이을용은 "이을용이 니 친구냐"며 버럭했지만 아들의 실력에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태석 선수는 문제점을 지적하다가도 "가능성이 보인다"며 이을용의 연습을 독려했다.

월드 e-스포츠 대회를 47일 앞두고 다시 만난 안정환, 이을용은 "선수 때보다 더 잘 뛰어다닌다"며 연습량을 자랑했다. 이들을 위해 제작된 'e런 축구팀' 유니폼을 갖춰 입은 두 사람은 선수 등록을 진행했고, 함께 대회에 출전할 세 번째 동료를 찾아나섰다. 이을용은 차두리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고, 안정환은 이동국, 김병지, 조원희에게 전화를 걸어 "선수 더 오래하게 해주겠다. 점심을 KBS에서 먹자"고 제안했다. 박지성은 영국에 있어서, 손흥민은 예산 초과로 인해 합류가 불발됐다.

지원자들을 기다리며 '안느털리우스' 안정환과 '이을용타지요' 이을용은 훈련 지시 절대 권한을 가진 주장 자리를 걸고 리벤지 매치에 나섰다. 안정환이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을용은 후반전에 두 골을 연달아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안정환이 또다시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어 다시 주장 완장을 지켰다. 해설위원 박종윤, 박문성은 "오늘 경기력이라면 이들의 발전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때 'e런 축구팀' 지원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원자들의 면접과 일대일 대결이 펼쳐질 다음 주 방송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진 '찐가족오락관' 코너에서는 홍성흔과 그의 아내 김정임 씨, 아들 홍화철 군의 게임 하우스 1박 2일 둘째 날 이야기가 공개됐다. 게임을 통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재밌는 미션으로 추가 시간까지 획득한 세 사람은 다음 날에도 추가 시간 획득을 위한 가족 미션으로 '2단 줄넘기', '제구력 테스트', '부부의 데이트'에 도전했다. 홍성흔은 "은퇴한지 4년 째라 잘할 지 모르겠다"고 걱정하면서도 "이번엔 믿어도 된다"며 각오를 다졌다. '2단 줄넘기' 성공 후 자신감 넘치는 표정의 홍성흔은 "솔직히 식은 죽 먹기였다. 아빠로서 체면이 좀 섰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제구력 테스트'에서는 뜻밖의 난이도로 당혹스러움을 선사했지만, 아빠를 따라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며 야구부 활동을 하는 홍화철 군이 마지막 도전에 성공하며 촉망받는 유망주다운 모습을 뽐냈다.

세 번째 미션을 앞두고 김정임 씨는 "사전 인터뷰 때 남편과 하고 싶은 것으로 손잡고 얘기하면서 걷는 로망을 얘기했다. 딱 미션에 있더라"라며 기뻐했다. 홍성흔은 "상처 주는 말을 많이 한 걸 사과하고 싶다. 앞으로 우리가 인생을 조금 더 밝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리드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임 씨는 "자기가 내려놓고 편안했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고백했다. 이후 인터뷰에서도 홍성흔은 "여기 와서 제일 잘한 게 아내와의 대화"라는 감회를 전했다.

훈훈한 홍성흔 가족의 게임 여행에 이어 다음 주 방송에는 딘딘과 어머니가 출연한다. 두 사람의 '인싸 게임' 도전기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e런 축구는 처음이야'와 '찐가족오락관' 코너로 구성된 '위캔게임'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