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예년과 같이 핼러윈 행사를 경내에서 개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공보실은 휴일인 오는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핼러윈 행사를 한다고 발표했다.
행사에는 군 가족과 학생, 학부모 등이 초청됐고, 이들은 모두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한다. 행사장에는 손 세정제가 비치되고, 각 부서 직원들이 사탕 등을 나눠줄 때도 마스크와 장갑 착용 등 '노터치' 방식을 활용한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 남측 현관인 사우스 포티코에서 사탕과 초콜릿 등을 나눠줄 예정이다.
행사장 주변에는 공기주입식 모형 로켓과 우주정거장,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관련 물품들, 짙은 회색곰 모형 등이 설치된다. 호박과 국화는 물론 사우스 포티코 기둥을 가을 분위기가 나게 감쌀 밝은 빛깔의 나뭇잎이 장식된다.
미국 방송 NBC는 전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7000명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24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7만8900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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