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상승 잠재력에 집중하라 [독점 UBS리포트]

입력 2020-10-23 11:16
수정 2021-01-21 00:01



주식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높다. 미국의 추가 재정 부양책 협상은 교착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 일부 지역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기록적인 수준을 냈다.

미국 대선도 여전히 판세를 주목할만하다.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와 이란이 미 대선에 개입하려고 시도했다고 발표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주당 후보 간 마지막 대선 토론회도 열린다.
그간 대선 토론은 유권자 표심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올해는 사전투표율이 전례없는 수준이라 토론의 영향력이 더 낮을 전망이다. 하지만 대선토론이니 만큼 시장에 단기적 변동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

요즘 뉴스 헤드라인을 볼 때 UBS는 시장의 변동성이 평소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 UBS는 투자자들이 이같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장기 투자포지션을 구축할 때라고 본다.

?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에선 일일 신규확진자 최대 기록이 나왔다. 스페인은 서유럽국가 중 최초로 누적확진자 수가 100만명을 넘겼다. 이같은 재확산세에 시장도 반응하고 있따. 독일에서는 11월 Gfk소비자신뢰지수가 -3.1로 집계됐다. 전월 개정치인 -1.7보다도 하락했다.

백신에 대한 뉴스는 엇갈리고 있다. 브라질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후보물질 실험 참가자가 사망했다. 이후 현지매체에선 사망자가 이미 코로나19에 걸린 상태에서 백신 후보물질이 아니라 플라시보(위약)을 투여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의 미국 백신 후보물질 실험이 이르면 이번 주 재개될 수 있다는 미국 정부 관계자 발언 인용보도도 나왔다.

전세계적으로 10여개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시험 중이다. UBS는 내년 2분기에 백신이 널리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발표되는 즉시 시장은 백신의 경제적 이익을 계산해 반응할 것이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추가 부양안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UBS는 미국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관계없이 새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본다.

미국 대선에 대한 외국의 개입 시도 보도는 대선 판세를 더 불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대선 불확실성은 단기적인 현상이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선의 가장 유력한 결과는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 상하원을 싹쓸이한느 '블루웨이브'다. 민주당 정권이 중기적으로 세금과 규제를 늘릴 수도 있지만, 초기 초점은 재정부양에 맞춰질 것이다. 이는 경제 성장과 증시 활성화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

UBS는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계획 안에서 체계적인 방식으로 요즘 변동성을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UBS는 경기순환주를 주목하고 있다. 다음 랠리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영국 증시, 미국 중형주, 유로존 중소형주, 신흥시장 가치주 등도 그렇다. 유럽이 역사상 가장 큰 친환경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친환경 기술 관련 주식에서도 중장기 성장성을 엿볼 수 있다.

정리=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