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22일(15: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운푸드시스템의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판매 채널을 온라인으로 재편하면서 간편식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덕분이다. 다만 인건비 증가와 투자 부담이 늘면서 수익성은 내려앉고 있다.
22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대운푸드시스템의 영업이익률은 2015년 11.7%에서 2016~2017년 7%대로 내려왔다. 2018~2019년엔 5%대로 또 다시 낮아졌다.
한국신용평가는 "2018~2019년 감가상각비를 계상하지 않았는데 이를 반영할 경우 최근 2년 간 영업이익률은 3% 안팎으로 더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대운푸드시스템은 식품 유통과 제조·가공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일반 외식 업체나 소규모 도매상을 대상으로 수산물 가공품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다만 다수의 식품 제조사와 식자재 유통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어 시장 입지는 탄탄하지 않은 편이다.
경기에 민감한 외식 업체가 거래처의 대다수라 전방 수요에 따른 실적 가변성도 크다. 여기에 올 들어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프라인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대운푸드시스템은 과감하게 온라인 판매 채널에 투자하고 있다. 개인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간편식 구매를 빠르게 늘리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서다.
대운푸드시스템의 경상 영업을 위한 설비투자는 연간 약 5억원이다. 하지만 2017년 김포 토지 매입과 지난해 공장 신설 등의 투자로 부(-)의 현금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도 설비자산에 약 20억원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385.9%, 차입금의존도는 54%다.
대운푸드시스템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88억원인데 올해 매출은 1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며 "온라인 간편식 매출 확대 덕분에 내년 매출은 130억원 정도로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