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전투표 열기 뜨겁다…대선 12일 앞두고 2016년 기록 넘어서

입력 2020-10-23 07:18
수정 2020-10-23 07:20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11월 3일)를 열흘 가량 앞두고 사전투표 열기가 뜨겁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수는 벌써 2016년 대선 당시 기록을 앞섰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선거정보를 제공하는 '미국선거프로젝트'(The US Elections Project)의 분석 결과, 대선일을 12일 앞둔 이날 오후 기준 약 4766만4000여명의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2016년 대선 당시 전체 사전투표 4천701만5000여명을 웃도는 수치다.

또 4년 전 같은 시점을 기준으로 기록된 사전투표 수치의 약 8배에 달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단체 사이트에 따르면 지지 정당별 사전투표 비율은 민주당 50.9%, 공화당 26.6%로 민주당 지지층이 훨씬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 대선의 투표 방법은 크게 우편투표, 조기 현장 투표, 선거 당일 현장 투표로 나뉜다. 사전 투표는 우편투표와 조기 현장 투표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지는 올해 대선에선 선거 당일 감염이나 방역에 대한 우려로 투표소에 가기를 꺼리는 사람이 많아 사전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바이든 후보는 전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지만 주요 경합주에선 양측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앞서 2016년 대선에선 1억3천884만7000여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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