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래가 가장 비싼 역세권은 신반포역…많이 뛴 곳은?

입력 2020-10-23 07:17
수정 2020-10-23 07:19

역세권 중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비싼 곳은 서울 신반포역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역세권은 신목동역이었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한국도시연구소와 함께 벌인 '2020년 상반기 실거래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가 상위 10위 역세권(지하철역 반경 500m) 중 1위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역으로 3.3㎡당 9456만원에 달했다.

신반포역 인근은 신반포1차 재건축으로 지어진 대림아크로리버파크,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퍼스티지 등 고급 아파트촌으로 둘러싸여 집값이 3.3㎡당 1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아크로리버파크 등은 수년 전 3.3㎡당 가격이 1억원을 훌쩍 넘은 상태다.

2위는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으로 3.3㎡당 매매가가 8405만원이었다. 3위는 일원동 대모산입구역으로 835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반포동 사평역(8101만원)과 반포역(8024만원), 강남구 대치동 대치역(7960만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 역세권은 모두 서초구와 강남구였다. 10위는 강남구 일원동 대청역으로 3.3㎡당 7730만원이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역세권 아파트값 상위 10위권 내 순위 변동이 컸다.

서초구 반포동 구반포역은 올 상반기는 상위 7위인데 2년 전인 2018년 상반기에는 1위였다.

이곳은 아파트 가격이 3.3㎡당 7356만원에서 7937만원으로 7.9% 상승하는 데 그친 결과다. 인근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이 아직 속도를 내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주거와 교육환경을 갖춘 한티역의 경우 10위에서 2위로 상위권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5974만원에서 8405만원으로 40.7% 상승했다. .

다만 2년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강남권 외 지역이 상위권이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128.7%의 상승률을 기록한 양천구 목동 신목동역이었다.

2018년 2002만원이었는데 올해 재건축 호재를 안고 4578만원으로 뛰었다.

2위는 도봉구 도봉동 도봉산역으로 833만원에서 1873만원으로 124.8% 올랐다. 3위는 금천구 시흥동 시흥역으로 1811만원에서 3794만원으로 109.5% 상승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