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7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 매출 6조7376억원, 영업이익 164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적자를 기록한 뒤 7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매출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온라인수업 활성화에 따른 정보기술(IT) 제품군의 출하 확대가 지속되고 모바일 부문의 신제품 공급 확대가 호실적의 배경이 됐다. 또 글로벌 TV 판매 호조와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공장의 본격 양산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개선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11억원, 에비타(EBITDA)는 1조2884억원(EBITDA 이익률 19%)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한 IT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모바일용 POLED에서 전략고객 대상 신제품 생산이 확대돼 손익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TV부문에선 광저우 OLED 신공장의 본격 양산과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수급상황 호전에 따른 탄력적인 대응으로 적자폭이 크게 축소됐다.
각 부문별 매출 비중은 지난 2분기에 이어 IT 패널이 43%로 가장 높았다. TV 비중은 전분기 대비 5%포인트 상승한 28%, 모바일과 기타 매출 비중은 4%포인트 늘어난 29%를 차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