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만 "인천국제공항, 스카이72를 최악 시나리오로 매각"

입력 2020-10-22 10:30
수정 2020-10-22 11:14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스카이72를 가장 수익성이 낮은 시나리오로 매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만국민의힘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신불지역·제5활주로예정지역 대중제 골프장 임대사업자 선정'을 위한 용역보고서‘기간만료민자시설 경제성 등 분석 용역 최종보고서'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종결과보고서에 담겨있는 시나리오 중 가장 수익성이 낮은 'Case3'을 선택했다.

최종보고서 요약자료의 Case3은 △공사의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이며 △4가지 케이스중 가장 낮은 순현금흐름을 보이고 △유찰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담겨있었다. 또한 신불지역 10년, 제5활주로 예정지역 3년으로 계약을 했을 경우에는 공사의 총 순현금흐름이 247억 7400만원~272억3600만원까지 적자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0년+3년의 시나리오를 통해 계약을 진행한 이유를 제5활주로 건설기간이 2025년부터로 예상되는 대전제로 진행된 용역이라고 밝혔지만, 국토부는 2031년~2033년경에 인천공항의 용량이 포화가 될 것으로 답변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공사가 용역비 5억원 들여 유명 로펌, 회계법인을 통해 도출된 결과 중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인 Case3을 선택하여 손실나는 이해할 수 없는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계약이 종료되기 전에 기존업체를 압박한 것, 입찰과정에서 국가계약법을 위반 한 것 모두 공사의 귀책"이라며“공사가 상식 밖의 결정들을 한 배경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