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재질 내 맘대로…LG,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 출시

입력 2020-10-22 10:32
수정 2020-10-22 10:34

LG전자가 공간 인테리어 가전 브랜드 'LG 오브제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이고 올해 주요 글로벌 종합가전 업체 중 최초로 '연간 두 자릿 수 영업이익률' 도전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LG전자는 온라인으로 신제품 런칭 행사를 열고 LG 오브제컬렉션 11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오브제컬렉션은 기존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 LG 오브제를 진화시킨 LG전자의 신규 공간 인테리어 가전 브랜드다.

오브제컬렉션은 LG전자가 소비자 개인을 위한 공간맞춤가전인 오브제의 콘셉트를 '집 전체의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것으로 확장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소비자가 집안 전체 인테리어 톤과 조화를 이루도록 전면 재질과 색상을 조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오브제컬렉션은 주방 거실 세탁실 등 집안 곳곳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전들을 조화롭고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구현한 것"이라며 "가전을 하나씩 더할수록 집안의 인테리어가 완성되는 효과를 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LG전자가 출시한 오브제컬렉션 신제품은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빌트인 타입 냉장고 △김치 냉장고 △1도어 냉장·냉동·김치 컨버터블 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정수기 △워시타워 △스타일러 등 총 11가지다.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은 향후 더 늘어날 예정이다.

LG전자는 오브제컬렉션의 고급스러운 색상과 소재를 구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세계적인 색채연구소인 미국 팬톤컬러연구소와 오랜 기간 협업했고, 프리미엄 가구에 주로 쓰이는 소재인 페닉스 등 다양한 재질을 선정했다. 페닉스는 고급스러운 색감 구현 뿐만 아니라 미세한 생활 스크래치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비자는 오브제컬렉션 제품의 색상과 재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페닉스, 스테인리스, 글라스, 메탈 등 다양한 재질과 조합된 13가지 색상 가운데 하나를 냉장고 도어에 적용할 수 있다.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의 경우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제외한 도어 3개 각각에 색상을 입혀 조합하면 모두 145가지가 된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자체 소비자 조사를 진행해 세대별로 선호하는 색상을 찾고 이를 오브제컬렉션에 적용했다. 해당 조사결과에 따르면 X세대와 베이비부머는 그린, 실버, 매트블랙, 샌드, 스톤, 보타닉을, 밀레니얼 세대는 감성적인 베이지, 핑크, 민트 등에 수요가 높았다. 차분한 화이트, 그레이는 세대와 관계 없이 호감도가 높았다.

올 상반기 LG전자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는 글로벌 가전업체 1위에 올라섰다.

H&A 사업본부는 매출 10조5731억원과 영업익 1조3815억원을 거둬 미국 가전업체 월풀의 영업이익(4043억원)은 물론 매출(10조968억원)까지 넘어섰다. 기간 영업이익률 역시 13.1%로 월풀(4%)을 크게 뛰어넘었다.

관심은 LG전자 가전사업의 하반기 영업이익률에 쏠린다. 가전사업은 △발생비용이 높고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이 뚜렷하고 △글로벌 경쟁도 치열해 연간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H&A 사업본부가 하반기에도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달성하면 이는 글로벌 종합가전 업체 가운데 최초가 된다.

업계는 올 3분기 H&A 사업본부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전체로 보면 2조원을 넘는 영업익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3분기 영업이익률도 10%대 안팎으로 추정된다. 3분기가 그간 전통적인 가전 비수기로 꼽힌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란 평가다.

전 세계적으로 '집콕 가전'이 대세가 되고 있는 데다, 상반기에 억눌렸던 수요가 하반기부터 본격 증가하면서 두드러진 실적이 가능했다. LG전자의 경우 프리미엄 및 신가전 수요가 급증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신제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기존 백색가전은 물론 이번 오브제컬렉션 론칭을 비롯해 가정용 탈모치료기, 눈가 전용 관리 뷰티기기, 식물재배기 등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신가전 및 프리미엄 가전을 4분기 내로 출시할 예정이다.

4분기에는 계절적 모멘텀과 보수적 재고관리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쓴 3분기보다는 실적 하락이 예상되지만 증권업계는 H&A 사업본부가 10%대 연간 영업이익률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률을 10.3%로 전망한 키움증권은 "건강가전과 함께 냉장고, 세탁기 판매 등이 호조였고 품목별로는 빌트인 냉장고, 워시타워 강세가 특징적"이라며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비용 절감과 원가 최적화 노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수익성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