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NH투자증권 감사인을 한영회계법인에서 삼일회계법인으로 교체 지정했다. 신(新)외감법 도입에 따른 감사인 주기적 지정 2년차에 새로 대상이 된 기업 중 유일하게 감사인 교체가 이뤄졌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금감원은 내년 주기적 감사인 지정 대상 기업에 포함된 NH투자증권 등에 감사인 지정 공문을 보냈다. 올해 새로 감사인이 지정된 220개 기업 가운데 219곳은 지난해 1차 지정 대상이었으나 지정이 올해로 밀린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중견·중소기업이다.
올해 기존 감사계약이 종료돼 2차 지정 대상이 된 기업은 NH투자증권, SK텔레콤,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누락된 1차 지정 대상 기업 중 올해 지정이 확정된 기업이 219곳으로 결정되면서 NH투자증권만 감사인이 신규 지정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한영회계법인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미리 감사인 주기적 지정에 대비했다”며 “새로운 감사인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지정한다는 사전통보를 받았으나 아직 최종 확정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