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핵심증인' 청와대 前행정관 국감 출석 거부

입력 2020-10-20 10:27
수정 2020-10-20 10:29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건 주요 관련자로 지목된 이진아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 국회가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유일하게 채택한 증인을 증언대에 세우기 어려워졌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진아 전 행정관은 지난 19일 정무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출석 사유서는 증인 출석일 3일 전(20일 기한)인 이날까지 제출해야 한다. 국회 정무위 국감은 오는 23일로 예정됐다.

앞서 국회 정무위는 지난 13일 이진아 전 행정관을 증인으로 의결했으며 이틀 뒤인 15일 증인 출석요구를 위해 유치송달을 했다. 이진아 전 행정관은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국회가 채택한 유일한 증인이다.

이진아 전 행정관은 수천억원대 펀드 사기로 구속기소 된 옵티머스 사내이사 윤모 변호사의 부인이자 옵티머스 주식 10만주(지분율 9.85%)를 보유한 대주주였다. 그는 주식 보유 사실을 숨기고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