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마약에 취한 남성, 시민들에게 3000만원 뿌려

입력 2020-10-19 19:43
수정 2020-10-19 19:45


중국에서 마약을 흡입한 20대 남성이 아파트 30층에서 현금을 무더기로 뿌려 화제다.

19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중국 충칭시 시핑빠구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한 남성이 끊임없이 100위안(한화 약 1만7000원)짜리 돈뭉치를 밖에다 던졌다.

해당 남성은 마약을 흡입한 뒤 환각 상태에서 집 인테리어 비용으로 보관해둔 현금 20만위안(한화 약 3400만원)을 꺼내 뿌린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퍼진 동영상에서는 이 남성이 뿌린 100위안짜리 지폐를 주우려는 사람들이 아파트 근처로 몰려들었다.

당시 한 목격자는 "정말로 하늘에서 인민폐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중국 경찰은 이 남성을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날 뿌려진 현금은 사람들이 가지고 가버려 수거된 돈은 4000위안(한화 약 68만원)도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