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는 생체흡수성 고분자 스텐트 시스템 개발에 대해 2020년도 제2차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로부터 6년간 88억원을 지원받고, 개발에 총 102억원이 투입된다.
스텐트는 좁아진 혈관을 확장하고 유지하기 위한 의료기기다. 기존 스텐트는 금속 재질이라, 몸 속에 남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생체형 스텐트는 치료된 후 완전히 흡수돼 없어진다는 설명이다.
이번 생체흡수성 스텐트 국산화 프로젝트는 시지바이오 차의과대학 중재적메커노바이오센터 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전남대병원 등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스텐트 시장 중 혈관용 스텐트는 98.7%를 차지한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00억원에 달하지만 90% 이상 수입제품이 점유하고 있다.
박준규 시지바이오 팀장은 “차세대 생체흡수성 고분자 스텐트는 국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연구사업을 통해 심혈관계 스탠트의 국산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