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대 재개발인 남구 대연8구역을 맡을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이 선정됐다. 남구 문현1구역 재개발은 GS건설이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이날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1195명 중 639명의 표를 받아 541표를 받은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사업단을 제쳤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조합원에게 가장 유리하고 혜택이 많은 단독 입찰에 나선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며 “부산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연8구역은 남구 대연동 1173 일원 대지면적 19만1897㎡에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30개 동, 3516가구를 새로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공사비만 8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2006년 추진위 승인 이후 토지 등 소유자 간 갈등으로 조합 설립에 난항을 겪다 2020년 일몰제를 앞두고 사업이 속도를 냈다.
GS건설은 지난 17일 열린 문현1구역 시공사 선정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권을 따냈다. 수의계약 대상자로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659명 가운데 601명의 찬성을 얻었다.
문현1구역 재개발 사업은 부산 남구 문현동 740의 2 일대에 지하 7층~지상 70층 아파트 8개 동(2758가구)과 오피스텔 2개 동(514실) 및 관련 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문현1구역은 당초 8월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졌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