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는 헬스케어…동남아는 모바일결제…유럽은 청정에너지

입력 2020-10-18 16:53
수정 2020-10-19 00:45
KOTRA는 해외 진출을 노리는 국내 스타트업에 지역별 특화 전략을 갖출 것을 조언하고 있다. 해외 지역별로 유망한 업종이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KOTRA가 지난 8월 말부터 해외에 기반을 둔 135개 한국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타트업 10개 중 8개는 북미와 아시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48.1%가 북미 지역에 있으며, 이 중 80%가 실리콘밸리에 집중돼 있다. 아시아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은 34.1%였다. 이어 △ 유럽(11.1%) △중동(3.0%) △대양주(2.2%) △중남미(1.5%) 순이다.

KOTRA는 북미 지역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들은 자가진단을 비롯한 헬스케어 기기 및 플랫폼 분야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본은 고령화·저출산으로 인한 경제활동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사물인터넷(loT), 스마트팩토리, 간호로봇 기술 등이 유망 분야로 꼽혔다. KOTRA는 유럽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추진하는 녹색정책인 그린딜에 따라 청정 에너지기술, 미래차 등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 스타트업 진출이 크게 늘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의 유망 산업으로는 모바일 결제, 전자상거래, 에듀테크 등 모바일 기반 기술을 제시했다.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급증하는 등 모바일 산업 성장으로 관련 기술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KOTRA의 설명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