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돌' 21년지기 신지-김종민, 유쾌한 남매 티키타카에 폭소

입력 2020-10-17 19:32
수정 2020-10-17 19:33

KBS2 ‘퀴즈 위의 아이돌’ 신지, 유빈, 남주, 솔지가 순한맛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이끌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센 언니들의 큐트한 변신이 토요일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초토화시켰다.

지난 17일(토) 방송한 KBS 2TV ‘퀴즈 위의 아이돌’은 다국적 K-POP 아이돌들이 퀴즈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불꽃 튀는 퀴즈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퀴즈돌’의 웃음과 빅재미를 책임질 13회 게스트로 ‘청순돌’ 신지, 유빈, 남주, 솔지가 출연해 ‘선배돌’ 김종민, 강남, 닉쿤, 보미와 쫄깃하고 긴장감 넘치는 퀴즈 맞대결을 펼쳤다.

신지, 유빈, 남주, 솔지는 매력적인 미모와 파워풀한 가창력, 무대 위의 강렬한 모습과 대비되는 뛰어난 예능감까지 갖춘 대한민국 대표 여자 솔로 가수. 그런 네 사람이 가요계 센 언니 이미지를 훌훌 벗어버리고 반전의 청순돌로 변신, 혼자여도 넘치는 존재감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안방극장 1열의 웃음 버튼을 저격했다.

이날은 특히 ‘21년지기’ 신지와 김종민의 유쾌한 남매 티키타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종민은 “많이 맞으셨다면서요”라는 MC 장성규의 깜짝 질문에 “그럼요”라는 단호한 대답과 고개를 끄덕이는 제스처로 신지를 진땀 흘리게 했다. 신지는 “김종민씨가 만들어 놓은 이미지”라는 말과 함께 자신은 피해자라며 센 언니 이미지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 신지에게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 보였지만 김종민이 “후배들이 ‘너 신지한테 이른다’고 하면 왜 무서워하는지 모르겠다”고 결정타를 날려 모두의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신지의 센 언니 이미지에 쐐기를 박은 것은 에이핑크 남주의 한마디. 남주는 신지에 대해 “솔직히 처음에는 정말 무서운 분이신 줄 알았는데 대화를 한두 번 해보니까 너무 좋은 언니에요”라며 아낌없는 칭찬을 쏟아내는 것도 잠시 두 손을 덜덜 떠는 언행불일치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빵빵 터트렸다.

그런 가운데 남주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통통 발랄한 예능감으로 비글미 넘치는 매력을 폭발시켰다. 본격적인 게임에 앞서 “이 어린 기운으로 승리를 이끌겠습니다”라는 각오와 함께 넘치는 의욕으로 청춘돌의 팀장 포스를 발산했고, 댄스 레시피에서는 ‘이효리의 유고걸(U-Go-Girl)’에서 ‘걸스데이의 기대해’까지 줄줄이 맞추며 정답 행보를 이어나갔다.

이와 함께 남주는 청순과 광란의 경계를 넘나드는 춤사위를 선보여 안방극장에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특히 아이돌 이미지까지 내려놓은 듯 무대 앞으로 돌진하는 남주를 보고 MC 장성규는 “무대 뒤집었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김종민은 “효리보다 더 잘 추는데?”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신지 또한 “저희가 왜 팀장을 남주씨로 뽑았는지 아시겠죠? 예전의 남주보다 지금의 남주가 훨씬 좋아요”라고 칭찬하는 등 감히 넘볼 수 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후 남주는 한 지붕 아래 가족인 에이핑크 보미와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ㅊㅊ’에 대한 초성 퀴즈에서 남주와 보미는 침착, 추천, 척추, 청춘, 청초, 칭찬 등을 번갈아가며 대답, 결국 보미가 초성왕에 등극하는 저력을 뽐냈다. 이처럼 ‘퀴즈돌’ 13회는 선배돌과 청춘돌의 유머러스한 입담과 케미, 쉴 틈 없는 폭로전으로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한편 KBS2 ‘퀴즈 위의 아이돌’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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