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주말을 맞아 강원도 설악산은 단풍을 구경하려는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2만 4000여명이 설악산 국립공원을 찾아 오색 단풍 사이로 등산을 즐겼다. 아침부터 전국에서 많은 행락객이 몰리면서 설악산 등산로 주변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설악산의 단풍 물결은 현재 양 폭 인근까지 내려왔으며, 올가을 설악산 단풍은 예상보다 늦어져 다음 주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파가 몰리는 단풍 여행 대신 집 근처를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가을을 맞아 그동안 코로나19로 연기됐던 행사도 잇따라 열렸다.
춘천에서는 베니키아 춘천베어스호텔~송암 스포츠 타운 구간에서 단축 마라톤과 시민 건강달리기대회가 개최됐다. 강릉 허균·허난설헌 생가터에서는 제431주기 난설헌 허초희 추모 문화제가 개최됐다. 난설헌 허초희 추모 헌다례는 조선 시대 여류 시인 난설헌 허초희의 고결한 시혼과 예술적 재능을 기리는 행사다.
행사는 매년 음력 3월 19일 허난설헌 기일에 맞춰 개최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을 연기하고, 대폭 축소해 열렸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