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징병제' 찬성 절반 넘었다…모병제 찬성은 61.5%

입력 2020-10-17 08:41
수정 2020-10-17 08:47
국민 10명 중 6명이 모병제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KBS는 자사 국민패널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5%가 모병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8.8%였다.

연령별로는 30대·40대에서,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 성향이라는 응답자에서 모병제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

모병제를 찬성한 이유에 대해서 응답자의 32.9%는 '전문성을 높여 국방력을 강화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21.8%는 '인구 감소를 대비한 병력 구조 개편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모병제에 반대한 이유로는 33.4%가 '남북 대치 상황'을 꼽았고 28.4%가 '지원자가 많지 않아 모집이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모병제를 도입할 경우 적정 월급이 얼마냐는 질문에는 41.6%가 '200만원 미만', 39.3%는 '200만~25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여성 징병제 도입에 대한 질문에는 '찬성'이 52.8%, '반대'가 35.4%로 나타났다.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병역 혜택에는 '찬성'이 44.7%, '반대'가 47%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지난 9월 22일~25일까지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