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글생글 12기 학생기자, 고려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왕나경입니다. 저는 영어 관련 공부법을 한 번 작성해볼까 해요.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는 고등학교 1, 2학년 때 열심히 대비했던 내신 영어와 다르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을 듯합니다. 내신 영어는 모든 부분을 꼼꼼하게, 문법을 하나하나 뜯어서 공부해야 하는 시험이라면 수능 영어는 포괄적인 지문 해석을 할 줄 알아야 하고 짧은 시간 내에 정확하게 독해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잘 볼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 영어가 90점 이상 넘기면 1등급이 되는 절대평가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쯤 되면 ‘영어가 어느 정도 됐겠지’라고 생각하고 90점은 가뿐하게 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때 방심하면 쭉 좋은 성적으로 유지되던 영어가 뚝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 두셨으면 좋겠어요. 영문법 볼 시간에 단어를 더 보자일단 저는 영문법에 치중하는 공부는 하지 않았으면 해요. 물론 문법이 지문 해석에 있어서 아예 영향을 안 준다고는 못하겠는데, 사실 문법을 몰라도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단어들의 뜻만 알면 문장이 대강 파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법은 정말 자잘한 예외사항까지 알아야 할 필요가 전혀 없거든요. 저는 오히려 그 시간에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에 나왔던 단어들이라든지 기존에 모의고사를 풀면서 본인이 몰랐던 단어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시간 내에 지문의 모든 문법을 하나하나 뜯어보고 있을 수는 절대 없어요! 문장의 주요 단어들만 빠르게 훑어서 지문의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핵심을 찾아서 문제를 잘 푸는 게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에요. 수능 영어는 ‘감’이 중요하다다음으로는 지문 읽는 법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해요. 사실 저는 수능 영어의 지문 독해 문제들에서 빈칸 채워넣기 유형들 빼고는 굳이 지문을 다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대강 첫 줄이랑 마지막 줄을 읽고 중간에 있는 한 줄 정도 읽으면 지문 내용이 전반적으로 파악이 되거든요. 지문을 읽다가 중간에 모르는 단어 혹은 생소한 문법 때문에 막히는 내용이 있다면 부담 갖지 말고 그냥 넘기세요. 그거 하나 모른다고 지문 전체 독해에 있어서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아요. 말 그대로 지문에 대한 ‘감’만 잡아도 풀리는 문제들이 많아요. 모르는 단어 혹은 문장 구조 때문에 고민하다가 아까운 시험 시간을 날리지 말고 쿨하게 넘기세요. 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주요 문장에만 간단하게 표시해두면 나중에 검토할 때도 훨씬 편하더라고요. 접속사가 의외의 힌트가 될 수도마지막으로는 순서 맞추기 유형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But, Then, Thus, Therefore, Yet, So 등 문장 앞머리에 붙는 접속사를 잘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물론 요리 단계를 설명한다든지 순차적으로 내용이 전개되는 경우에는 굳이 접속사를 보지 않아도 문제가 쉽게 풀립니다만 가끔 시험의 난이도 조절을 위해 내용으로만 순서를 유추하기 힘들게 만들어 놓는 경우도 있어요. 그럴 때는 이 같은 transition words들을 보면서 문단의 내용을 재구성하면 조금 쉽게 문제가 풀리더라고요. 예를 들면, therefore는 대부분 결론을 지을 때 사용하는 접속사입니다. 앞에 아무것도 결론 낼 게 없는 상황에서 therefore를 사용하면 어색하니까요!
왕나경 생글 12기, 고려대 경영학과 19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