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한화종합화학, 상장 주관사에 JP모간·모건스탠리 선정

입력 2020-10-16 09:41
≪이 기사는 10월15일(16: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화종합화학이 상장 주관사로 JP모간과 모건스탠리 두 곳을 선정했다. 국내 증시 상장 여부에 따라 추후 국내 증권사도 주관사단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은 최근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간과 모건스탠리를 상장 주관사로 정했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두 곳을 주관사로 선정했다”며 “다만 확정된 것은 아니고 아직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내년 하반기에 한화종합화학이 상장할 가능성을 크게 본다.

2015년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한화종합화학(옛 삼성종합화학)을 인수하면서 2021년 4월까지 상장하겠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포함했기 때문이다. 이는 2022년 4월까지 최대 1년 연장할 수 있다.

삼성은 한화그룹의 재무 부담을 덜기 위해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를 남겨뒀다.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한화그룹이 잔여 지분을 사들여야 한다.

한화종합화학은 미국 증시 상장을 타진해 본 뒤 안 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방향을 틀 전망이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2016년 휠라코리아 자회사인 아쿠쉬네트를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경험이 있다.

한화종합화학의 예상 기업가치는 4~5조원이다. 한화에너지가 지분 39.1%, 한화솔루션이 36.6%를 들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