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신청

입력 2020-10-15 15:12
수정 2020-10-15 15:14



인천 연수구는 내년 가을에 열리는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유치 신청서를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IL)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학습도시 국제회의는 세계 64개국 229개 글로벌학습도시네트워크(GNLC) 회원도시 대표 등 50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하고, 세계평생학습을 대표하는 유네스코 국제회의다. 연수구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유은혜 교육부총리 등 60여 명의 유치 지지 친필 서한문을 담은 유치 신청서를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개최지는 유치신청서 접수를 마감하고 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말 개최도시를 최종 발표하게 된다.

유치신청서에는 한국전쟁 이후 세계 최빈국에서 현재까지 성장 동력이 된 한국의 교육열과 16개 국제기구와 11개 대학이 자리한 글로벌 스마트도시 연수구의 우수한 환경을 소개했다. 연수구는 이번 국제회의 유치를 통해 ‘글로벌 건강교육 및 위기대응’을 주제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성공적인 대응과 K-방역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에서 한국과 인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불꽃축제, 케이팝 콘서트, 북페스티벌, 미디어페스티벌, 기후변화대응의 날, 문화관광스터디투어, 드론쇼 등 다양한 연계행사를 통해 송도국제도시를 세계시민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15일 연수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베이징과 멕시코시티, 아일랜드의 코크와 콜롬비아의 메데진에서 우리가 함께 나눴던 포용과 협력의 정신이 대한민국 인천으로 이어질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수구는 지난 2003년 평생학습도시 선정 이후 이듬해 평생학습진흥조례를 제정했고, 2012년 교육국제화특구 지정과 2018년 GNLC에 가입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유네스코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유치 준비를 위해 인천시와 시교육청 등 관련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치며 세부적인 국제회의 유치를 준비해왔다”며 “연수구 84.52%의 주민이 유네스코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유치에 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