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자체 보유한 미활용 특허 기술 200건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포스코는 14일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포스코 기술나눔 업무협약’ 행사를 열었다.
산업부가 주관하는 기술나눔은 대기업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나눠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포스코는 2017년부터 참여했다.포스코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그룹 계열사로 참여 범위를 넓혔다.
포스코그룹이 중소기업 88개사에 제공하기로 한 특허기술 200건은 전기자동차용 충전기술 등 그린 분야 92건, 이물 부착 방지 초음파 센서 등 디지털 분야 32건, 수중 청소 로봇 등 기술 국산화 분야 76건 등이다.포스코는 기술지도와 사업화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함께 나누고 성장하려는 노력은 ‘기업시민’이라는 포스코의 경영이념과 일맥상통한다”며 “기술나눔으로 새로운 강소기업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