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신항에 입항한 파나마 선적 코일운반선 켄스프릿호(2만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7명 발생했다.
14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입항한 켄스프릿호에는 선장과 선원 21명이 타고 있으며 포항검역소가 지난 12일 실시한 1차 코로나19 검사에서 필리핀 국적의 선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13일 실시한 전수조사에서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포항신항에 정박 중인 파나마 선적 10만 톤급 원료운반선인 오디세이호에서 선원 21명 중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현재까지 포항신항에 입항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은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들 선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승선한 검역관들 이외 외부인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선박들은 질병관리본부의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출항 등 모든 작업이 중지된 상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