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내년 초 상장이 목표다.
회사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파킨슨병을 중심으로 한 퇴행성뇌질환 치료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진단용 이미징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및 환자 뇌조직의 단일 세포 유전자 분석을 통한 빅데이터 구축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존스홉킨스의대와의 협력을 통해 퇴행성뇌질환의 근본 원인이 ‘신경 염증’에 있으며 작용기전에 미세아교세포(Microglia)의 활성화가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 연구를 기반으로 퇴행성뇌질환 신약후보물질 ‘NLY01’을 개발했다. 현재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대해서는 이달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5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을 신청했다.
섬유화 및 대사 질환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등에서 총 170여개의 특허를 등록 및 출원 준비 중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141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시리즈B)을 비롯해, 1600억원을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유치했다. 현재까지 미국 국립보건원 등 국내외 총 10개 기관으로부터 총 2100만 달러의 연구자금을 지원받았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5년 내에 알츠하이머병을 근본적으로 치료 및 관리할 수 있는 토탈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이미징 바이오마커 등 핵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