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나 비대면 수업이 잦아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실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 블루’ 극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자연주의 인테리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주의 인테리어는 녹음이 짙은 수경식물을 건물 로비, 사무실 등에 설치하는 수직정원, 그린월(green wall)이 대표 아이템으로 꼽힌다.
스마트팜 전문회사로 변모 중인 에이치엘비파워가 선보인 '퓨어그린’이 대표적이다. 퓨어그린은 식물 성장에 도움을 주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과 조립이 편한 이동식 프레임, 수분을 자동 공급해 주는 수경재배 시스템으로 공기정화와 함께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그린월에 사물인터넷(IoT)을 탑재해 사용자가 어디서든 모든 기능을 쉽게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퓨어그린에 쓰이는 식물들은 포름알데히드 제거, 음이온 발생, 일산화탄소 제거에 탁월한 기능을 가진 식물들로 구성된다. 퓨어그린은 일반적인 조경 원예와 달리 흙의 부식으로 인한 악취가 없고 운용 관리가 번잡하지 않다는 점에서 최근 은행, 기업, 매장 등 상업시설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에이치엘비파워는 실내 매장을 운영하는 상업시설 및 병원, 관공서 등으로 퓨어그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이치엘비파워는 내년 양방향에서 식물을 관상할 수 있는 양면형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김광균 에이치엘비파워 이사는 “지난 7월 출범한 이후 올해 500대 설치를 시작으로 내년 2000대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