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불타는 킬리만자로…"곧 진화 가능"

입력 2020-10-13 23:04
수정 2020-10-13 23:06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 산불에 대한 진화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탄자니아 국립공원 관리청(TANAPA)에 따르면 산불이 계속 타는 가운데 이날 500명가량이 진화작업에 동원됐다. 관리청은 "우리는 소방헬기를 이용해 산불 취약 지역을 평가하고 불길이 그쪽으로 옮기면 재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스칼 셸루테테 TANAPA 관리는 로이터에 "소방대원 등이 불길을 통제해가고 있다"면서 "거의 다 진화됐다"고 말했다.

인근 아프리카야생관리대학의 알렉스 키싱고 부총장은 "산불은 좀더 일찍 진화될 수 있었다"면서 "바람만 계속 조용하면 이날 저녁까지는 불길이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불로 인한 사상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있는 킬리만자로는 해발고도 6000m가량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