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하예 측이 그룹 블락비 박경의 학폭 폭로의 배후라는 일각의 의혹에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송하예의 소속사 더하기미디어 측 관계자는 13일 박경의 학폭 폭로 배후설과 관련해 "전혀 관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달 28일 SNS를 통해 박경에게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했다는 네티즌의 폭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게시자는 박경과 같은 학교를 다녔다며 과거 그에게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박경은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고, 주목 받는 것을 좋아했던 저는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다.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들을 함께 했다. 그들과 같이 있으면 아무도 저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제게 상처입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저에게 직접 혹은 저희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주시길 부탁드린다.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학폭 의혹을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그러다 최근 한 유튜버가 "박경에 대한 폭로가 나오게 된 것이 가수 송하예의 컴백 시기와 관련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박경의 학교 폭력 제보자가 갑자기 사재기 발언을 공격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해 재차 논란이 일었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SNS를 통해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전상근, 장덕철, 황인욱 등을 언급하며 "나도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거론된 가수들은 일제히 박경을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했고, 박경은 지난달 벌금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한편 송하예는 오는 17일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컴백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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