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전진·류이서, 부부 궁합은…

입력 2020-10-13 10:53
수정 2020-10-13 10:55



'동상이몽2 전진, 류이서가 100점 짜리 궁합을 자랑했다.

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전진, 류이서 부부가 철학관을 찾아 궁합을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식에 앞서 궁합을 맞춰 본 것.

철학관 관장은 류이서의 사주에 대해 "치마 입은 남자"라며 "능력이 있고, 남들을 리드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행기를 많이 탈 것 같다"며 "이런 사주는 해외로 다니는 게 좋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류이서의 전 직장은 항공사로 15년 동안 승무원으로 근무했기 때문.

전진과의 궁합에 대해서는 "남자는 빗물, 여자는 풀잎"이라며 "'가끔 저 남자가 왜 저럴까' 하고, 쌀쌀맞고, 다름 사람 같을 때가 있는데, 그것만 조심하면 잘 살 수 있다. 궁합은 100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임신과 출산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류이서의 사주에 '불'이 없어 "임신이 잘 안된다"고 전한 것. 관장은 "임신에 해로운 찬 기운을 갖고 있다"고 류이서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사주에 아이가 안 보인다"며 "아이가 나올 시기는 지났다"고 덧붙여 우려를 자아냈다.

다만 "남편(전진)의 운으로 내년까진 임신이 가능하다"며 "건강관리를 잘하면서 준비하면 임신이 가능 할 것"이라고 전해 안도감을 자아냈다.

2세에 대해서는 "아들이 나오면 멸치처럼 깡 마르지만, 머리가 좋은 천재가 될 것"이라고 전했고, "딸이 태어나면 통통한 아이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전진은 "아들은 운동으로 벌크업 시키고, 딸은 운동으로 다이어트 시키면 된다"는 긍정적인 답변으로 2세에 대한 설렘을 전했다.

이후 전진과 류이서 부부는 전진의 할머니가 모셔진 수목장을 찾았다. 청첩장을 들고 할머니에게 결손식 날짜를 전하기 위해 방문한 것.

전진은 "몇 개월 전에도 다녀왔는데, 결혼식 날을 잡고 다시 갔다"며 "기분이 달랐다"고 소개했다. 이어 "손주 며느리도 같이 왔다"며 "예쁘죠?"라고 말하면서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할머니가 봤으면 진짜 좋아하셨을 텐데, 늦게 결혼해 죄송하다"며 "늦게라도 이렇게 좋은 사람을 만났다"고 류이서를 소개했다.

류이서가 할머니를 위해 만든 김밥을 보며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전진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산으로 소풍을 가는데, 다른 애들은 다 엄마가 오는데 나는 할머니가 왔다"며 "그때는 할머니가 오는 게 싫었다. 그래서 할머니한테 내려가라면서 모진 소리를 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소풍이 끝나고 할머니가 부은 눈으로 나를 모르는 척 기다리고 계셨다"며 "할머니는 나를 손자지만 자식처럼 키우셨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서러우셨던 거다. 그게 지나고 보니 평생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더라"라고 일화를 공개했다.

또 "할머니는 내가 웃고 있어도 어떤 마음인지 다 아셨다"며 "내가 진짜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힘들어도 아닌척 하는 거 같다고 그러더라. 그런데 진짜 그럴 때였다. 할머니는 내 눈만 봐도 아셨던 것"이라고 할머니를 추억했다.

류이서는 "할머니, 오빠 외롭지 않게 옆에서 행복하게 웃을 수 있도록 잘하겠다"면서 전진을 위로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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