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동 서울남부구치소, 2205가구 임대아파트로 탈바꿈

입력 2020-10-13 09:16
수정 2020-10-13 10:23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00-7번지 일원에 옛 서울남부교정시설(서울남부구치소) 부지가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탈바꿈한다. 대규모 주거시설뿐만 아니라 고척동 주민센터, 구로세무서 등이 입주하는 행정타운(계획)은 물론 공원, 쇼핑몰(예정) 등이 함께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도 예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고척 아이파크’라는 이름으로 지상 최고 45층의 전용면적 64·79㎡로 구성된 2205가구를 내달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공급 예정인 고척 아이파크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는 8년간 이사 걱정없이 임대 보장되는 아파트다. 입주 2년 후 재계약시 임대료 상승률은 5% 이내로 제한된다. 주거비 부담을 낮추면서 청약신청시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재당첨제한에 적용되지 않는다.

일반 청약자는 인근 시세 대비 95%의 이하, 특별공급 청약자(청년, 신혼부부, 고령자)는 85% 이하의 합리적인 초기 임대료가 책정된다.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세액 공제를 통한 절세효과(최대 750만원)까지 주어진다. 무주택 세대원이면 청약 재당첨제한 및 청약통장의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특별공급 20%(447가구), 일반공급 80%(1758가구)등이 공급된다.

고척 아이파크는 각종 특화된 주거 서비스가 제공되는 게 특징이다. 세대별 주방 레인지후드 청소 및 매트리스 살균 서비스, 가전, 정수기 렌탈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 세탁, 이사 등의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가 포함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는 회의실, 세미나실을 운영한다. 피트니스 센터 내 입주자 GX프로그램 및 개인 PT서비스도 제공한다. 입주자를 위한 자전거 및 차량 전동공구등의 쉐어링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는 수도권 전철 1호선 개봉역과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경인로와 서부간선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고척초등학교와 고척중, 경인중, 경인고등학교 등 4개 초·중·고교가 도보권내에 위치했다. 국·공립어린이집이 계획됐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