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대통령선거 출마자가 120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따르면 다음달 열리는 미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1218명에 달한다. 재선에 도전하는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말고도 1216명이 백악관 주인 자리를 노리는 것이다.
무소속과 제3정당 후보가 당선에 필요한 270명 이상의 대통령 선거인단을 확보할 가능성은 낮다. 다만 선거 판도엔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앞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간 표차는 약 287만표였다. 두 사람 이외의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는 760만여명에 달했다. 당시 자유당 대선후보였던 게리 존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는 약 450만 표(3.3%)를 받았다.
이들은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 특정 이슈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출마하는 경우도 많다. 미인대회 출신으로 피아니스트이자, 동기 부여 연사, 래퍼이기도 한 제이든 시먼스는 경제적, 교육적, 사법 정의 개혁을 통해 기회가 균등한 사회를 만드는 게 출마 목적이다.
시먼스는 오클라호마와 루이지애나 투표지에 이름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31개 다른 주에선 투표지에 이름이 없다. 이름을 적어 넣는 방식으로 유권자가 투표할 수 있는 기명 후보로 분류돼 있다.
미국의 230여년의 대선 역사에서 무소속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건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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