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 '메디헤어' 이달 말 나온다

입력 2020-10-12 10:20
수정 2020-10-12 10:22

LG전자가 이달 말 헬멧 형태의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 'LG 프라엘 메디헤어'를 정식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LG 프라엘 메디헤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용 레이저 조사기 3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기 허가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가정용 의료기기 수준의 Class II 인가를 각각 받았다.

신제품은 '저출력 레이저 치료(LLLT)' 방식을 활용한다. 레이저(146개)와 발광다이오드(LED·104개)를 포함한 총 250개 광원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모발 뿌리를 둘러싼 모낭 세포의 대사를 활성화해 모발의 성장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머리카락 밀도가 감소하는 안드로겐성 탈모의 진행도 늦춰준다고 부연했다.

LG전자는 정수리, 머리 앞부분 등 탈모가 주로 발생하는 부위에 광원을 집중 배치했다. 특히 △두피용 미용기 △두피 케어용 광 출력기기 △두피 케어용 광 출력기기 및 그의 제어 방법 등 특허 출원한 독자 개발 광원 기술은 관리가 필요한 부위에 빛이 골고루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LG전자는 말했다.

LG전자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의뢰해 성인 남녀 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에 따르면 LG 프라엘 메디헤어를 27분 모드로 주 3회씩 총 16주간 사용한 참가자들의 모발은 사용 전과 비교해 1제곱센티미터(㎠) 당 밀도가 21.64% 증가했다. 모발 굵기도 19.46% 굵어졌다.

신제품은 △두피 전체를 관리하는 '토탈케어' △앞머리와 윗머리를 중점 관리하는 '프런트케어' △윗머리와 정수리 부위를 관리하는 '탑케어' 등 3가지 모드 중 탈모 부위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마이케어 모드를 이용하면 제품이 탑재하고 있는 센서가 사용자의 탈모 부위를 파악하고 최적의 모드를 추천해준다.

사용자가 신제품을 올바르게 착용했을 때에만 작동하도록 한 '착용 감지 센서'와 머리 둘레에 맞춰 제품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 '밴드 조절 다이얼'은 소비자가 제품을 올바르게 착용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LG전자는 LG 프라엘 메디헤어 정식 출시에 앞서 이달 말까지 탈모 고민에 대한 사연을 보낸 소비자들 가운데 총 100명을 선정해 신제품을 무상 제공하는 대국민 사연 공모 행사를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면 LG 프라엘 메디헤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사연을 응모하면 된다.

손대기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는 "LG 프라엘 메디헤어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라며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신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적극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