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총 200억원 규모의 한국모태펀드 출자 사업 유치에 성공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한국모태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 등 13개 정부 부처에서 공모 사업을 통해 공동으로 출자하는 펀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결성되는 펀드는 한국모태펀드가 120억원을 출자하면 경남테크노파크(40억원), 농협은행(16억원), 경남은행(16억원), 펀드 운용사인 경남벤처투자(8억원) 등이 함께 자금을 투입해 총 200억원으로 운용되는 구조다. 올 12월까지 결성할 예정이다.
경남벤처투자는 지난해 지역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설립된 도내 유일의 창업투자회사다. 올해 두 번의 모태펀드 유치에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했으며, 세 번째 도전에서 200억원 규모의 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번에 조성할 가칭 ‘경남 리버스이노베이션 투자조합’은 지역 소재 창업자,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벤처기업과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김기영 경상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한국모태펀드 유치로 창업 초기 기업부터 성장 단계 기업까지 전 단계에 걸친 창업 투자 생태계를 완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