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진 'T전화'…통화 넘어 AI 비서 기능까지

입력 2020-10-12 18:02
수정 2020-10-13 01:29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T전화’를 결합한 지능형 전화 서비스 ‘T전화×누구’(사진)를 12일 출시했다.

T전화×누구 이용자는 음성만으로 통화, 문자 수발신, 영상통화 등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전화번호 검색, 통화·문자 기록 확인, 전화 수신 및 수신 거절 등 T전화의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다.

AI 추천 서비스 ‘투데이’도 새롭게 선보였다. 개인의 이용패턴과 위치 등을 바탕으로 뉴스나 시간, 날씨, 음악, 음식 메뉴 등 다양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기존 누구 스피커에서 제공하는 플로·팟빵·라디오 등 음악·오디오 기능과 스마트홈·일정관리·긴급SOS 등 편의 기능, 메뉴 추천·날씨·뉴스·운세 등 생활 정보 기능 모두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T전화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되며 통신사 관계없이 무료로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T전화×누구를 ‘AI 비즈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내년에는 음성과 문자를 결합한 ‘컨버터블 콜’과 통화 녹음을 AI가 텍스트로 바꿔주는 STT(Speech to Text) 등 AI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검색 광고와 쿠폰 등도 도입한다. 2022년 상반기에는 T전화에 AI 기반 예약-주문-결제 시스템을 적용한다.

SK텔레콤은 T전화×누구 전용 이어셋인 ‘누구 버즈’도 다음달 출시한다. 이어셋 착용과 터치만으로 T전화×누구를 호출해 음성 명령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이리버’ 운영사인 SK텔레콤 자회사 드림어스컴퍼니의 제품으로 가격은 10만원 이하가 될 전망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