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퇴원했는데…해병대 4성장군 또 코로나 '확진'

입력 2020-10-08 10:55
수정 2021-01-04 00:0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 후 집무실로 복귀했지만, 정부와 군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사태가 7일(현지시간)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4성 장군인 게리 토머스 해병대 부사령관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토머스 부사령관은 데이비드 버거 해병대 사령관을 대신해 지난 2일 합동참모본부 회의에 다녀온 뒤 자가격리 중이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찰스 레이 해안경비대 부사령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마크 밀리 합참의장을 비롯해 미군 수뇌부가 대거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조너선 호프먼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금까지 레이, 토머스 장군 외에 코로나 확진자는 없다"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와 접촉 추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에서는 안보관리가 감염으로 중태에 빠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크리드 베일리 백악관 인사보안실장이 코로나에 감염된 후 심각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크리드 실장은 지난달부터 병원에서 투병해왔으나 백악관은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백악관에 코로나19가 확산한 계기로 지목된 지난달 26일 대법관 지명식 행사 전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드 실장은 백악관 인사보안실을 이끌어 백악관 접근에 대한 인가를 담당하고 있다. 비밀경호국과 공조해 백악관 경내 전체의 안전 조치를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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