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강경화·北 피살 '파상공세' 안 먹혔다…文·與 지지율↑

입력 2020-10-08 10:28
수정 2020-10-08 10:33

여권에 각종 악재가 쏟아졌음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오히려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5∼7일 전국 유권자 2009명을 상대로 조사해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0.9%포인트 오른 45.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1.4%로 0.5%포인트 내렸다. '모름/무응답'은 3.5%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간 격차는 6.3%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밖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관련 의혹,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배우자의 미국행 논란, 북한군의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개천절 집회 원천 봉쇄 논란 등 부정적 이슈가 이어졌지만 지지율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는 연령대별로 40대에서 가장 큰 폭(5.6%포인트↑)으로 상승했다. 70대 이상에서는 5.2%포인트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5.8%포인트, '잘모름'에서 4.1%포인트 상승했고, 중도층에서는 4.4%포인트 하락했다.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자 지지층이 결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35.7%로 전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2.5%포인트 하락한 28.7%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 격차는 7.0%포인트로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국민의당 지지도는 6.8%로 전주보다 0.7%포인트 하락했고, 열린민주당 5.9%(0.8%포인트↓), 정의당 5.2%(1.8%포인트↑)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