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 일주일에 마스크 2개 보급…세탁해 재사용도"

입력 2020-10-07 19:07
수정 2020-10-07 19:09


군 복무 중인 병사들이 일주일에 일회용 마스크 2개를 보급받고 있고, 일부는 마스크를 세탁해 재사용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 소속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방부에 국정감사 질의자료 받았더니 "현재 국방부에서 군 병사들에게 지급하는 일회용 마스크는 일주일에 2개"라고 밝혔다.

일회용 마스크로는 주로 KF94가 지급되며, 여름철에는 KF-AD(덴탈 마스크)가 보급됐다. 반복 사용이 가능한 면 마스크는 1년에 12개를 보급받고 있다. 매월 1개 지급되는 것이다.

국방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마스크 관련 321억원을 책정했다. 다만 김 의원은 내년에도 병사들에게는 동일하게 일회용 마스크가 일주일에 2개씩 지급될 것이라 주장했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도 "마스크 구매 제한이 해제된 이후에도 병사들에게 일주일에 1인 2매(월 8매)를 지급하고 있다"며 "일선 부대에서는 병사들이 일회용인 보건용 마스크를 여러 차례 세탁해서 재사용하는 등 마스크 부족에 고통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일회용 마스크를 빨아 쓴다는 것은 한 병사의 제보"라며 "해당 병사는 '마스크가 쉽게 오염되는 취사, 공병, 경계근무 보직에는 위생상 매우 치명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군은 당초 KF94 보건용 마스크를 미세먼지 방지용으로 병사들에게 월 최대 10매를 보급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하던 지난 2월 말 월 30매까지 보급하기로 했던 군은 공적판매 조치가 끝난 7월 이후에도 월 8매 지급을 고수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현재 육군 군수사령부에서 일괄 구매해 예하 부대로 보급되는 시기가 제각각이어서 병사들에게는 불규칙적으로 배분되고 있다"며 "겨울을 대비해서라도 현재 월 8매 지급에서 월 12~16매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